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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by techbard 2010. 6. 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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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가 행사를 가라고 하셔서 시골에서 상암동 누리꿈스퀘어까지 오랜 만에 상경했다. 약 두 시간 소요된 듯.

행사장에는 사람들도 많았고, 오랜만에 정부 부처에서 돈 좀 들인 티가 나던데...

정말 아쉬운 것은 여전히 약장사가 약을 팔고 있더라는...

내가 보기에 그 약장사의 멘트를 요약하면

"사람들 모두는 아플 수 있어요... 그런데 내가 보기에 당신은 아프군요. 이 약을 드세요."
(왜 아픈지, 어디가 아플 수 있는 건지, 증상이 이러면 이런 병들이 가능하다던지... 일언반구 얘기도 없이, 하지만 친절하게도 유일하게 혼자 약파는 장소를 알려주더라~)

근데, 웃기는 것은 그 약이 3년 전에도 팔았던 그 약이라는 점이다. 최소한 약 이름이라도 바뀌던가, 약 성분이라도 바뀌던가 머 어떤 어필할 요소가 하나라도 있어야 하는데, 여전히 똑같은 약을 똑같은 방식으로 팔고 있더라. (아 물론, 약 가격은 바뀌었겠지~)

쥔장은 한 편의 쇼를 보는 거 같아서, 난 쇼를 보러 간 게 아니므로 그냥 체력 충전했다.

카네기 멜론의 David Garlan 교수가 한 마디 일갈을 남겨주셨다.

"Conway's law says that the structure of a SW system reflects the structure of the organization that built it."

: 약장수가 시간이 지나도 똑같은 약을 똑같은 방식으로 파는 것은, 역시 그가 속한 조직이 변화없고 나아지지 않는 것을 방증한다고 하겠다.

그대들의 쇼가 일일 아침 드라마처럼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다가 사라질지, 근근이 매니아층을 형성할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there is such a thing as k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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