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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 기사에 "[박세영의 micro-eye] 새로운 지식에 접근하는 7가지 팁"을 펌해 본다.

아래에 원문을 또 기재하는 이유는 ZDNET 기사에는 Full Text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

PS) 읽다보면 자연스레 마인드 맵이 가장 근접하고 값싼 대안이라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

새로운 지식에 접근하는 7가지팁  

컴퓨터와 인터넷이 사무 환경에 보편화되면서 할 일이 줄어들고 더 여유 있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컴퓨터 세계와 인간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논리적 무한성 과  물리적 한계 의 격차 때문일 것이다.

내가 마치 컴퓨터처럼 멀티프로세싱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착각이 들 때가 있다 는 며칠 전 업무차 만난 한 프로그램 개발자의 말이 기억난다. 하나의 일을 하고 있어도 다른 일을 항상 생각해야 하고 동시에 처리해야 할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그 사람의 의견이었다. 이런 사람은 마음놓고 신문 하나 읽을 수 없을 만큼 여유가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자주 있을 것이다.

당연히 자신이 모르는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스트레스가 되기 쉽다.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모든 지식을 개인의 힘으로 수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상황에서 단지 뒤쳐지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억지로 집어넣는 식의 접근은, 이제와 생각해보면 왜 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해야 만 했던 초중고등학교 때 공부하는 기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선별할 줄 알고 이를 체계적이고 경제적으로 습득하고, 또한 그것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지혜를 갈고 닦는 자세가 보다 바람직할 것이다.

이번에는 컴퓨터나 방송, 신문, 잡지를 통해 접하게 되는 엄청나게 많은 정보 가운데 원하는 것을 선택,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다음에 소개하는 7가지 팁은, 필자가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나성언(lase@chollian.net) 씨가 개인적으로 정리해 둔 것이다. 나성언 씨는 현재 국내 한 IT 벤처기업에서 시스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 참고로 다음의 7가지 팁은 해당 필자의 개인적인 입장에서 정리한 것이므로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하나, 먼저 명사에 집중한다
얼마 전 순풍 산부인과의 에피소드 하나. 오지명 아저씨에게 무식하다는 핀잔을 들은 선우용녀 아줌마가 대단히 화가 나 디지털, 코스닥, 벤처기업 등의 용어 풀이를 구해서 달달 외우는 내용이 있었다. 이것은 아주 좋은 출발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앵무새처럼 달달 외우기만 하고 만다면 별 소용은 없겠지만.

먼저 명사에 집중하라는 것은 소위 객체 지향 방법(Object-oriented method)에서 사용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이다. 영어를 처음 배우던 때를 기억해 보면 이 방법의 중요성을 이해 할 수 있다.  사과는 apple 처럼, 영어를 처음 접했을 때 제일 먼저 명사를 배우게 된다.

아마도 영어를 배웠던 많은 사람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던 단계일 것이다. 그러다가 형용사, 부사가 나오고 동사가 나올 때쯤이면, 많은 학생들이 식은 땀 을 흘리기 시작하고, 시제, 분사와 같이 동사가 마구 자신의 모습을 변형시키는 단계가 되다 보면, 영어는 정말 정떨어지는 과목이 되고 만다.

사과와 같이 명사로 표현되는 사물 또는 개념은 안정적인 특성이 있다. 사람의 두뇌는 이러한 안정적인 개념들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반면 동사란 변화 무쌍하고 불안정한 특성이 있어 똑같은 생김새 일 지라도 상황에 따라 그 의미하는 바가 다를 수 있고 동사를 한정시키는 명확한 개념을 파악하기 힘들다.

이와 같은 품사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두뇌에 부담을 주고 불안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튀다 라고 하면 공이 튀는 것인지, 도둑이 튀는지, 화가 난 팀장의 입에서 침이 튀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지식을 접할 때에는 단순히 책이나 자료를 첫 줄부터 읽어 나가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훑어보면서 안정적이고 객관적인 명사적인 개념을 찾아 그 것부터 명확히 이해하고 머리 속에 전체적인 틀을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이다.

다음은 그 개념들 간의 관계와 개념의 속성을 파악한다. 초고속 인터넷을 더 자세히 알고 싶을 경우를 예로 들어본다면, ADSL, 홈 PNA, CATV 방식은 모두 초속 인터넷에 사용되는 통신 방식이므로 모두 고속 개인 가입자 인터넷의 하위 개념에 속한다. ADSL과 홈 PNA 방식은 기존 전화선을 사용하고 CATV 인터넷은 케이블 TV망을 사용하므로 사용선로라는 속성으로 이들을 서로 분류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자신의 지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알고자 하는 내용을 명사, 관계, 속성의 순으로 파악해 머릿속에 뚜렷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작업을 우선으로 수행해 점차 그 정도와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다.

둘, 알고자 하는 정도를 명확히 한다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가, 어느 선에서 자르는가는 수많은 지식과 정보의 우주 속에서 미아가 되지 않기 위해 필수적인 작업이다. 조직 책임자, 관리자의 일을 오래한 사람들은 이미 이러한 일을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능숙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도 수없이 발생하는 모든 일을 조직 책임자 한 사람이 모두 시시콜콜 알 수 없으므로 업무 담당자의 보고를 통해 전체를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철학의 인식론에서 추상화(Abstraction)라고 하고, 객체 지향 방법에서 이 개념을 빌어와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식을 얻고자 할 때 그 깊이를 잘 조절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이 지식을 필요로 하는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처음에 다소 불분명한 경우도 있겠지만 최대한 잘 정의해서 책상머리에 붙여두는 것이 쓸데없이 딴 길로 세는 실수를 방지하고(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나로서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고르는 작업에서 CATV의 변조 방식을 이해할 필요는 없었다.

셋, 흔적을 남긴다
학생의 경우는 좀 다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회인이라면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한 가지 문제에 집중하지 못할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책은 볼 때마다 새롭고, 일 년이 지나 지난날을 돌아보면 남는 게 없다고 투덜거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태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흔적을 남기는 게 중요하다.

책을 보고 있다면 밑줄을 긋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다 못해 소설책을 읽는 중이라고 하더라도, 읽다 보면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대로 흘리지 말고 그 자리에 메모를 해야 한다. 책에 낙서하는 것이 싫다면  포스트잇 이라도 붙이는 정성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빌리지 말고 자기 것을 사는 것이 좋고, 안되면 복사라도 해서 실천하다 보면 위와 같이 까먹는 사태는 당연히 줄게 된다.

또한 노트 한 권을 마련해서 앞의 첫번째와 두번째 팁에서 파악된 내용을 어떤 형태로건 적는 것이 중요하다. 쓸 데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적다 보면 요긴하게 쓰이게 된다. 사람의 기억은 그물과도 같아서 어느 한곳을 집어 당기다 보면 다른 부분도 줄줄 연결되어 나오는 경향이 있다.

적어두는 행위는 정보를 정리한다는 의미 외에도 정보의 수집, 아이디어 도출 등 그 쓰임새는 생각보다 방대하다. 자기 IQ가 150이 넘는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메모는 필수다.

넷, 항상 안테나를 세워둔다
인터넷이란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다. 단지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많은 일들이 이젠 앉은자리에서 가능해졌다. 요즘 같은 시대에 두꺼운 책에만 매달린 다는 것은 무식한 일일지도 모른다. 인터넷을 통해 먼저 고민했던 다른 사람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을 창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쌓아 두는 것이 좋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채널을 통해 필요한 것을 얻어 낼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한 마디로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있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정보가 제 발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다섯, 알게된 지식을 정리한다
세번째 팁의 내용이 기초적이고 주관적인 정리라면, 이번은 보다 더 적극적이고 객관적인 형태의 정리를 말한다. 일반적인 노트의 형태가 될 수도 있고 문서 자료의 형태를 갖출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노트 정리와 같은 것보다는 적절한 정보 정리 툴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개인적으로는 마인드 맵 기법을 추천한다. 마인드 맵 기법을 보다 자세히 알고자 한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서적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기법을 통해 획득한 지식을 통합적이며 체계적인 형태로 정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마인드맵은 한번만 들어두면 나중에 한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전체 내용을 다시 파악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질 수 있다.

세미나, 교육 같은 일에 주 또는 보조 자료로서 활용할 수도 있다. 개인적인 경험인데 마인드 맵 자료를 이용해 교육을 하게 되면 별도 준비를 하지 않고 5분 동안만 훑어보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여섯, 아는 것은 공유한다
자기가 알게 된 내용은 어떤 형식이 됐든 간에 다른 사람에게 발표해 보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 동료와의 한담이라든가 식사시간 같은 때라도 다른 사람에게 얘기를 하다 보면 의외로 자기자신의 불완전한 부분을 알게 될 수도 있고, 상대방으로부터 뜻밖의 아이디어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도 있다.

완전한 인간이 없듯이 완전한 지식이란 것도 없다. 공유라는 과정을 통해 지식은 보다 더 성숙해 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세미나와 같은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좋다. 사실 세미나에서는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이 더 배우는 법이다.

어느 컨설턴트는 정보란  정을 주고받는 것 으로 정의했다. 지식도 머리 속에 오래 고여있으면 썩는다. 알량한 지식을 꼭 쥐고 있기보다는 자꾸 퍼냄으로서 머리를 맑게 할 수 있고, 더불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여유 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일곱, 처음부터 완벽주의는 금물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완벽주의는 사람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요구한다. 긴박한 업무사안이 아닌 다음에야 이러한 스트레스를 뚫고 끝까지 진행한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로 중도에 포기해버리기 쉽다.

이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완벽주의 심리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한다. 반복의 과정을 통하여 지식과 지식을 쌓는 방법으로 점차 완전해져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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